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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포스트=김정은 기자] PC용 운영체제 시장에서 점유율 1위는 윈도OS, 2위 맥OS 상태가 오랜시간 이어졌다. 

그러나 시장조사업체 IDC와 IT 뉴스사이트 긱와이어(GeekWire)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크롬OS가 맥OS의 점유율을 처음으로 추월하며 2위로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아래가 2020년 PC용 OS 시장의 전세계 점유율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다. 윈도OS(파란색)는 서서히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으며 맥OS(녹색)는 보합. 크롬OS(보라색)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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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분기 (1월~3월) 시장 점유율은 윈도OS 87.5%, 맥OS 5.8%, 크롬OS 5.3%로 맥OS의 시장 점유율은 크롬OS를 0.5% 앞섰다. 

윈도OS의 시장 점유율은 2분기(4월~6월)에 81.7%, 3분기(7월~9월) 78.9%, 4분기(10월~12월) 76.7 %로 완만하게 하락하고 있다. 또 맥OS는 2분기 7.6%에서 3분기 8.4%로 점유율이 증가했지만 4분기에 7.7%까지 떨어졌다. 

반면 크롬OS는 2분기 10.0%로 치솟아 맥OS의 시장 점유율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어 3분기 11.5%, 4분기 14.4%로 1분기의 3배 가까이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

긱와이어는 크롬OS의 급성장과 관련해 코로나19 사태로 PC 수요가 급격히 높아지고 크롬북이 교육시장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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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롬OS를 탑재한 크롬북은 Acer·Asus·Dell·HP·Lenovo 등 여러 PC 제조업체에 의해 발표되며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노트북 PC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원격수업이 확대되면서 교육용 크롬북 판매량이 크게 증가해 크롬OS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했다고 긱와이어는 설명했다.

긱와이어는 "코로나19 이전 크롬OS는 주로 미국 교육 현장에 한정돼 있었다. 향후 수개월 안에 크롬OS의 성장이 미국 교육 현장으로 한정될지, 아니면 전세계로 보급될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애플과 MS는 상황에 따라 각각의 전략을 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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